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림,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통해 보고 즐기며 자기도 모르는 순간 과학을 알게 되는 신기한 과학만화 '장영실의 과학만화'는 조선의 천재 발명가 '장영실'과 미래에서 온 로봇 '두와'로부터 배우는 재밌고 쉬운 과학 만화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학을 그림만화 영상과 KBS 성우들의 재미있는 음성으로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장영실의 과학만화 작품소개

• 1편 부력 - 꼬마과학자 장영실과 미래에서 온 변신 로봇 '두와'와의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력'을 알아보자!
• 2편 관성 - 장영실을 골탕먹이려는 동규, 뚱뚱이, 홀쭉이의 달걀 문제를 '관성'을 이용하여 해결하자!
• 3편 지렛대 - 귀신이 나오는 동굴을 탈출하기 위해 '지렛대'를 배워보자!

장영실의 과학만화 작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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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실의 과학만화 1화 부력
• 장영실의 과학만화 2화 관성
• 장영실의 과학만화 3화 지렛대

장영실의 과학만화 1화 - 부력

스크립트1 나레이션 “아산의 신정호 옆 서당에서..” (의성어)짹짹 (의성어)퍽! 영실: 아아… 뚱뚱이: (시침이 떼며) 아이쿠- 뭐가 걸렸다. 뭐~~지? 홀쭉이: (시치미 떼며) 응? 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영실: (분한 듯) 씩씩 동규: (빈정거리는 말투로) 어이쿠~ 무서워라. 얘들아 노비님께서 우릴 노려 보신다 (하우가 문 앞으로 달려오는 소리)다다다다닷 하우: (성난 듯 짖는다.) 하우! 하우! 동규, 홀쭉이, 뚱뚱이: (동시에 놀라서) 저리가!! (동규, 뚱뚱이, 홀쪽이 셋이 동시에 하우를 피하며) 으아아아- 훈장님: (관심 없다는 투로 헛기침) 에-헴. (뚱뚱이가 문을 닫는으며 문에서 나는 소리) 탁! 영실: (힘없는 목소리로) 오늘도 안에서 공부하긴 힘들겠다 하우: (힘없는 개소리로) 끼-잉, 끼-잉 영실: (살짝 기운을 차리며) 하우야- 우리 신정호에 놀러가자 (물에 돌이 빠지는 소리) 첨벙. 첨벙. (의성어; 돌날아가는 소리)휙- (옆에 서당에서 들려오는 아이들 목소리) 하늘 천 따지- 영실: (독백) 이상하다… 물이 많아 졌나? 요즘엔 호수가 말라서 기둥이 물에 안 빠졌었는데… 영실: (의문스러운 목소리로 말끝을 살짝 흐린다.) 흐응… 이상하다… (의성어) 첨벙 영실: 왜 그럴까? (들쥐가 하우를 보고 깜짝 놀라며 굴속으로 숨는 소리) 휙- (하우가 짖는 소리) 하우! 하우! 하우: 하우! 하우! (돌이 날라가는 소리) 휙- (돌이 영실이 이마에 맞는 소리) 탁! 영실: 아야! (의성어) 첨벙. 영실: (조금 상기된 목소리로.) 하우, 너-어! 하우: (미안한 듯) 끼잉, 끼잉 영실: (아파서 머리를 매만지며) 아야… 영실: (무언가 눈치채며) 어? 영실: 물이 차서 넘치네.. 영실: (원인을 발견해서 상기되어) 그래! 물 속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면 그만큼 물이 높아지는 거야! 영실: (궁금해 하는 목소리로) 그렇다면 신정호에 뭔가 커다란게 들어 있다는 얘기인데… 영실: 응? (뚜와의 안테나가 호수 속으로 들어간다.) 쏙 영실: ? (뚜와의 안테나가 호수 속으로 들어간다.) 쏙 영실: 응? 풀인가? 영실: (큰소리로) 잡았다!! (뚜와의 안테나를 꽉 잡으며 당긴다.) 뚜와: (아파서 소리 지른다) 아야야야야!! 영실: (놀라며) 우와와!! 푸..풀이 말을 해! 뚜와: (진정하며) 에구구.. 뚜와.. 난 풀이 아니라고! 이건 안테나고 난 로봇이야 뚜와- 영실: (호기심 많은 목소리로) 뭐야? 이게 외국인라는 건가? 희한한 이름이네 영실: (두와를 두들기며 ‘통’ ‘통’ 소리가 난다.) 명나라에서 온 거야? 뚜와: 뚜와 뚜와- 뚜와는 사람이 아니야. 사람이 만든 기계 로봇이고 내 이름은 뚜와야 영실: (놀라며) 사람이 아니야? 우와~ 어떻게 혼자 움직이지? 너를 사람이 만들었다고? 뚜와: 그래 뚜와- 영실: 그럼 코 큰 사람들이 산다는 서쪽 나라에서 온 거야? 거긴 신기한게 많다던데.. 뚜와: 아니야 뚜와-. 나는 미래에서 왔어 영실: 미래? (인기척 노래를 흥얼 거리는 소리) 뚜와: 뚜와 뚜와! 사람들이 온다! 내 존재를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곤란해! 일단 변신 해야겠다 뚜와 뚜와~! 손수레로 뚜왓! (수레로 변신하는 소리) 펑! 영실: (감탄하며) 우오오오오오아! 뚜와: 어디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없을까? 뚜와? 영실: 맞아! 넌 내가 봐도 수상하니까 분명 사람들이 관청에 데려 갈 꺼야 영실: 그래! 근처에 염소농장이 있는데 빈 창고가 하나 있어! 거긴 냄새가 많이 나서 사람들도 잘 안와 영실: 곳간으로 가자! (염소농장 염소소리) 매에~ 매에~ 영실: (코를 막고)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아. 나만의 장소야~. 으… 냄새가 조금 심하지만 곧 괜찮아 질꺼야 뚜와: 괜찮아 난 맡고 싶을 때만 냄새를 맡을 수 있어 뚜와- 뚜와: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 같으니.. 다시 원래대로 뚜와! (효과) 펑! 영실: (감탄하며) 우오오오오오어! 영실: 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난 장영실 이리고 해!. 반가워 뚜와: (놀라며)!!, 장영실? 그럼 지금 조선이구나..(정신을 수습하며) 어!! 아무튼 난 뚜와라고 해. 뚜와.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왔어 영실: 타임.. 머슴? 꽤 무거웠을 텐데 힘이 장사인가 보네 뚜와: 타임머신이야.. 미래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미래로 여행하게 해주는 기계야 영실: 좋은 머슴이네.. 우와~. 나 같은 노비도 탈 수 있어? 뚜와: 하하하! 미래에는 노비도 양반도 없이 다- 평등한 세상이야 영실: (놀라며) 노비가 없어? 그럼 나 미래에 가서 살래!! 데려다 줄래? 응? 응? 뚜와: 뚜와 뚜와-. 미안하지만 널 미래로 데려갈 수 없어. 그러면 미래가 바뀔지 모른다구 뚜와- 영실: (시무룩 해지며) 난 내가 노비라는게 너무 싫어 하고 싶은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뚜와: 걱정마… 뚜와: 영실이 넌 분명히 훌륭한 과학자가 될꺼야. 뚜와 뚜와 - 영실: (한심하다는 듯) 과학자라니.. 나 같은 노비는 벼슬을 할 수 없어 뚜와: 글쎄… 그건 두고 보면 알겠지 영실: 그런데, 넌 왜 그 좋은 미래에서 과거로 온 거야? 뚜와: 미래에는 기술도 발전하고 사람들도 평등하지만 뚜와: 환경 오염도 심해지고 자원도 다 써버려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어 뚜와: 그래서 사람들이 과거로 옮겨 살기 위해 타임머신을 개발 하게 된거야 뚜와- 영실: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어… 어쨌든! 다시 돌아가야 하는 거구나? 뚜와: 그런데 예상한 것보다 연료가 빨리 줄어드는 바람에 지금 시대에 도착하게 된거야. 원래는 더~ 먼 과거로 갔어야 했어. 영실: 연료? 밭에 주는 쇠똥거름 같은거야? 그런거라면 여기 많아- 뚜와: 뚜와 뚜와-. 타임머신에 쓰이는 연료는 쇠똥처럼 흔한게 아니야 지하 깊숙이 드물게 발견되는 써미트리움이라는 광석야. 영실: 써..서미 머시기!! 희한한 이름이네~? 뚜와: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찾질 못하고 있어 뚜와뚜와- 영실: 그래! 내가 찾는거 도와줄게 하우도 땅 파는 거 선수야! 하우: 하우! 하우! 뚜와: 정말? 영실: 당연하지!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오늘 저녁부터 같이 찾아보자! 뚜와: 아아.. 슬프게도 난 해가지면 움직일 수 없어 영실: 그게 무슨 소리야? 뚜와: 난 태양열로 움직이는데 저녁에는 해가 없어서 움직일 수가 없어. 그래서 해가 지면 호수로 돌아가야 해 뚜와- 영실: 오늘은 보름이라서 달빛이 엄청 밝아! 달빛으로는 움직일 수 없어? 뚜와: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영실: 거짓말!! 보름달 엄청 밝은데? 뚜와: 그냥 이렇게 태양 빛을 반사하는 거지. 뚜와: 미래에는 상식인데 모르는 것이 많구나! 연료 찾는 걸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내가 대신 과학 이야기들을 해줄게. 뚜와-. 이건 돈 주고도 못 들어. 영실: 우와~정말? 신난다. 하하! 어차피 돈도 없어 뚜와: 그런데 영실아, 아까 호수에서 뭐하고 있었던 거야? 어떻게 날 찾았지? 영실: 자꾸 호수호수 하는데 여긴 아산에서 제일 멋진 신정호라고, 신정호! 물에 물체가 들어가면 그 만큼 높아지잖아.. 그래서 얼마나 큰 게 호수에 들어갔나 찾고 있었어. 뚜와: 영실인 관찰력이 좋구나! 마치 부력을 이용한 아르키메데스 같다! 영실: 아르키…뭐시기!!? 뚜와: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저-기 서쪽 멀리에 있는 그리스라는 날에 있던 옛날 학자 이름이야 뚜와- 뚜와: 어디 보자.. 뚜와: 그림으로 보여 줄게! (프로젝터를 가동시켜 벽으로 쏜다. 빙-) 영실: (흥분하며) 우오오오아! 뚜와: 옛날 고대 그리스에 왕이 있었는데 영실: 우와~ 외국인은 저렇게 생겼구나! 뚜와: 기술자에게 금덩이를 주면서 순금으로 된 왕관을 만들라고 했어 뚜와: 그런데 그 기술자는 금을 보자 욕심이 생긴거야 뚜와: 그래서 몰래 은을 섞어서 그 만큼 금을 훔쳐 냈어 뚜와: 왕에게 왕관을 바쳤는데 왕도 이상한 낌새를 느낀거야. 왕: 아~ 이거 수상해.. 확 녹여 버릴 수도 없고… 영실: 금하고 은은 무게가 다르니까 무게를 재보면 되잖아- 왕: 아~ 분명히 수상한데… 뚜와: 당연히 해봤지.. 기술자도 바보가 아니라서 같은 무게의 은을 섞은거야. 왕: 이거 어떻게 하지? 신하1: 전~하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보시옵소서 왕: 아 그래! 당장 아르키메데스를 불러오너라! 뚜와: 왕은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그리스의 유명한 학자 아르키메데스를 불렀어. 아르키메데스: 아 – 꼭 어려운 것만 시켜… 뚜와: 그런데 아르키메데스도 아무리 해도 답이 안 나오는 거야 뚜와- 아르키메데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에이 모르겠다. 온천이나 가자..아 짱나.. 영실: 여기는 임금님이 휴양차 내려오는 온천이잖아! 아르키메데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서) 물이 넘치네.. 몸도 가벼워 지고… 저 사람이 들어간 욕조의 물은 안 넘치잖아..? 아르키메데스: (시장을 뛰어가며) 유레카!! 사람들: 계속 고민하더니 미쳤나봐.. 뚜와: 아르키메데스는 너처럼 넘치는 물을 보고 ‘유레카’ 라 외치며 벌거벗은 것도 모르고 집으로 뛰어 갔어 영실: 유레카? 남자 망신 다 시켰네! 뚜와: 응, 유레카는 그리스어로 찾았다. 나는 발견했다. 라는 뜻이야. 아르키메데스: 내가 들어간 욕조의 물은 넘쳤는데 어린아이가 들어간 곳은 넘치지 않았어 영실: 에이~ 그거야 당연히 아르키메데스가 더 크니까 그렇지 뚜와: 바로 그거야~ 뚜와: 아까 신발에 돌이 들어가서 넘치는 걸 봤지? 뚜와- 영실: 응 뚜와: 그럼 호수 물이 그렇게 높이 올라 왔다는 것은? 영실: 그야 물론 엄청 큰 물체가 신정호 안에 있다는 것 아니겠어? 그 타임 머슴인가 뭔가 하는 것. 그리고 여긴 그냥 호수가 아니라 신정호라니까! 영실: 어!? 가만… 금하고 은이 같은 무게여도 크기가 같을까? 영실: 그렇지 않다면… 무게를 맞추기 위해서 은을 덜 썼거나 더 썼겠지? 영실: 그 말은.. 두 개의 무게는 같더라도 크기는 다르다는 것!! 영실: 왕관과 금덩이를 넣었을 때 흘러 나온 물의 양을 보면 알 수 있겠지? 뚜와: 오~ 제법인데? 너 진짜 장영실이 맞구나! 영실: 진짜 장영실? 그럼 가짜도 있어? 뚜와: 아니~ 그냥 그렇다고.. 너 똑똑 하다고 뚜와- (속으로) 아산의 영웅이 된다고. 뚜와: 아무튼 거기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어 한가지는 영실이 네가 말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력을 이용한 것이지. 영실: 부력? 뚜와: 그래 부력, 영실이 너 물놀이 같은 것 해 본적 있지? 물 속에서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았어? 영실: 응, 맞아 뚜와: 그건 바로 사람이 물을 밀듯이 물도 사람을 밀기 때문에 가볍게 느껴지는 거야. 영실: 아~ 물도 미는구나.. 그래서 가볍게 느껴지는 거구나… 뚜와: 만약에 풍선을.. 아니.. 풍선이 뭔지 모르지? 반 박을 수조에 올려놓고. 뚜와: 누르고 있다가 손을 때면 뚜와: 빈박이 다시 물 위로 올라오는 것도 물이 빈 박을 미는 힘이 박이 물을 미는 힘보다 세기 때문이야 뚜와- 뚜와: 그렇게 물이 물체를 밀어내는 힘을 ‘부력’이라고 해- 영실: 그런데 부력으로 어떻게 왕관에 은이 섞였는지 알아 낼 수 있다는 거야? 뚜와: 그건 말이야 뚜와: 저울에 두 물체를 놓고 물 속에서 무게를 재는 거야. 영실: 에이-. 무게는 벌써 재 봤잖아 물 속이라고 뭐가 달라 지겠어? 뚜와: 내가 아까 물도 사물을 미는 힘이 있다고 했지? 응- 그래도 무게는 서로 같은걸? 뚜와: 자- 똑 같은 무게를 가진 두 개의 벽이 있다고 해봐 크기는 다르고 뚜와: 작은 벽은 혼자서 밀 수 있는 크기 밖에 안되어서 혼자 밀면 큰 벽은 둘이 밀 수 있는 크기라서 둘이 미는 거야. 똑 같은 힘을 같진 사람들이라면 어느 벽에 더 멀리 잘 밀리까? 영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니까 당연히 둘이 미는 쪽이지. 뚜와: 그렇지-? 영실: 가만.. 그렇다는 건… 영실: 아! 이제 알겠어!! 영실: 분명히! 같은 무게라도 둘 중 한 곳으로 기울어졌을 거야. 뚜와: 호오- 왜 그렇게 생각해? 영실: 은은 금과 무게나 부피가 다르니까 분명 더 쓰거나 덜 썼을 꺼 아냐- 그럼 같은 무게라면 물이 미는 면적이 더 넓은- 즉, 크기가 큰 쪽에 더 큰 힘이 작용하는 거지 뚜와: 이야-. 영실이 너 대단한데? 맞아. 금보다 은이 가벼워서 은이 섞인 왕관 쪽이 더 위로 올라가게 되는 거야 뚜와- 뚜와: 물 속에서 무게를 재게 되면 같은 무게라도 부피, 즉, 물에 닿는 면적이 넓은 쪽에 부력이 더 크게 작용해. 영실: 와-. 정말 재밌다. 이걸 알아낸 아르키 뭐시기라는 사람도 정말 대단해- 뚜와: 영실이 너도 대단한걸? 몇 가지 힌트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말이지- 관찰력도 뛰어나고. 뚜와: 이 처럼 과학은 탐구하고 이치를 깨닫는 재밌는 학문이야. 영실이도 궁금한게 있으면 관찰하고 실험하도록 해. 앞으로 더 재밌는 얘기 많이 해줄게- 영실: 응~! 지금 해주면 안돼? 뚜와: 아- 이제 해가 지려고 해… 호수가로 돌아가야 해 뚜와- 영실이 너도 서당 가야 하지 않니? 영실: 하아-. 어차피 서당에 가봐야 심부름 밖에 안 할 텐데.. 영실: 어쨌든 가야 한다면.. 그럼 이번엔 수레 말고 다른 걸로 변해 봐!!! 뚜와: 지게로 변한다. 지-게. 영실: 아니 수레로 변해랏 뚜왓! (의성어)펑! 뚜와: 자- 영실아 가자 영실: 에구- 자동으로는 안 움직이니? 뚜와: 돼… 영실: …… 영실: 내일도 또 재밌는 얘기 해줘- 서민의 트림 이랬나? 그것도 같이 찾아보고. 뚜와: 써미트리움!! 하하 내일 해가 밝으면 다시 와 뚜와- 영실: 너무 늦으면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니까 빨리 돌아가자! 하우: 하우! 하우!

장영실의 과학만화 2화 - 관성

스크립트2 영실이 엄마: 영실아- 영실이 엄마: 영실아- 일어나야지- 영실: (졸려서 웅얼거리며)조금만 있다가 일어날게요… 영실: (생각) 뚜와!! (의태어) 벌떡 영실이 엄마: (혼잣말로) 어렵게 서당에 보내 놨는데… 계속 늦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영실: 우오오오오오!! 지금 나가요!! 영실이 엄마: 영실아- 늦어도 밥은 먹고 가야지-. (의태어) 쌩- 영실이 엄마: …… 하우: 하우! 하우! (하우와 영실이 집밖으로 뛰어 나가며) 다다다닷 영실이 엄마: (혼잣말 흐뭇하게) 이제 서당에 재미가 붙었나? 아버지 없이도 씩씩하게 잘 크는게 마음이 놓이네. 나레이션: 여기는 온양온천시장(시장바닥 웅성거리는 소리) 웅성 웅성 (영실이 아이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 휙- (영실이 아이들을 치고 지나가는 소리) 툭- (뚱보의 막대사탕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 툭 (달리는 소리) 쌩- (뚱보가 던진 사탕에 영실이 맞는 소리) 퍽 영실: (화를 내며) 우이씨!! 동규: (빈정대는 말투)어이~ 기생아들 영실이- 사람을 치고 갔으면 사과를 해야 할 꺼 아니야- 홀쭉이: (냉정하게) 어차피 공부해도 쓸데 없는 노비 주제에 그냥 집에서 일이나 하고 얌전히 있을 것이지… 영실: 불환무위(불환無位) 환소이립(患所以立) 불환막기지(不患莫己知) 불위가지지(不爲可知之) 뚱뚱이: 뭐래는겨! 영실: 지위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설 자격이 있는지를 근심하며 자기를 알아 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 줄만한 사람이 되길 구하라. 동규, 홀쭉이: (생각) 건방진 놈.. 대가댁 아들: (생각) 호.. 저 녀석 제법인데? 동규: 어쭈! 노비가 글귀 좀 안다고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가봐? 얘들아 노비 교육 좀 시켜 줘라. 뚱뚱이: 너 이자식 한 번 혼나 봐라! 하우: 하우! 하우(화내며) 뚱뚱이: 엄마야~ 하우: 하우! 하우! 뚱뚱이: 어..쭈? 이 똥개 봐라. 저..저리 안 비켜? 훠이 훠이~ 하우: 크르르릉 (뚱보 주춤거린다.) 뚱뚱이: 까..까불고 있어! 똥개 주제에… (의태어) 움찔 하우: 하우! 하우! 홀쭉이: 뚱뚱아 비켜봐- 미친개한테는 돌멩이가 약이지 영실: 안돼!! 하우: 하우! 하우! 대가댁 아들: 엣헴! 동규: (생각) 좋은 옷이다.. 어느 대갓집 자손일지도 몰라. 동규: (착한척 하며) 얘들아… 잠깐만- 동규: 힘 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나쁜 짓이야. 홀쭉이: (혼잣말) 다중이 나왔다… 뚱뚱이: (혼잣말) 난 니가 제일 무서워… 동규: 친구들은 내가 잘 타이를 테니 영실이는 어서 가려무나. 영실: 거참- 동규 쟨 참 모르겠다. 그치? 하우야- 하우: 하~우~ (의태어) 두리번, 두리번 홀쭉이: 동규야~ 뭘 그렇게 찾아? 동규: 아-까 저기 서있던 ‘누이비똥’ 입고 있던 양반 못 봤냐? 홀쭉이: 글쎄- 동규: 아~ 어디에 있는겨~ 홀쭉이: 아는 사람이야? 동규: 아니.. 대갓집 아들: 그 꼬마.. 영실이라고 했나? 노비로 두기엔 아까운 인재 같은데… 홀쭉이: 뭐? 우의정 대감댁 외아들? 동규: 글쎄… 나도 잘은 모르겠어, 명나라에 유학 갔다고 하던데 우리 동네에 저런 옷 입고 돌아다닐만한 사람이 또 있겠냐? 누이비똥이 얼마나 비싼데… 동규: 괜히 이런 걸로 트집 잡히면 아버지한테 혼나. 이따 서당 가서 혼내주자.. 좋은 방법 없을까? 홀쭉이: 그래, 너희 아버지가 원님이니… 마을 소식은 대번에 아시겠지…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뚱뚱아 뭐 없냐? 동규: 씨익- 뚱뚱이: 아산의 명풍~ 토정비결 삶은 계란~ 동규, 홀쭉이: 야!! 넌 먹을꺼 밖에 모르냐!! 뚱뚱이: 영실이 때문에 사탕을 떨어트렸단 말이야.. 우이씨.. 얼마 안 먹었는데… 어머니가 비싸게 사온 토정비결 계란이라도 먹어야지..우물우물 (뚱보 주머니를 뒤진다.) 부시럭- 부시럭- (이마에 계란을 깨뜨린다.) 탁! 동규: 야 이 돼지야!!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홀쭉이: 잠깐 (어께에 손을 올리며) 턱 동규: 응? 홀쭉이: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나한테 좋은 생각이 났어. 동규: (오싹한 표정으로) 같은 편이라 다행이다… 나레이션: 아산 신정호 옆 서당 훈장: 에헴! 영실이: 앗! 훈장님! 영실이: 안녕하세요. 훈장: 에헴.. 그래.. 훈장: 영실아- 오늘 어머니 서당에 오시냐? 영실이: 아니요… 무슨 일로 그러시는지요? 영실이엄마: (영실 어머니의 말을 되뇐다.) 영실이를 잘 부탁 드려요. 영실이: 저희 어머니께 무슨 볼일 이라도 있으신지요? 훈장: 에헴! 고 녀석 참. 아무 것도 아니다 오늘은 항아리에 물이나 채워 넣거라! 영실이: (기쁜 투로) 네!! 훈장: (생각) 고놈 참 오늘 이상하네.. 평소 같았으면 공부하고 싶다고 했을 텐데… 포기했나? 포기했으면 잘됐지 노비가 무슨 글 공부는…쯧쯧 영실: (생각) 뚜와 보러 가야지! 동규: 어~이 노비 영실이-. 일하니까 신나냐? 노비 근성은 어쩔 수 없나 보구나! 영실: 가자 하우야- 하우: 하우하우! 동규: 날 무시하다니… 홀쭉이: 참아- 있다가 갚아주자고…큭큭 영실: 뚜와야- 뚜와- (의태어) 훅, 훅 뚜와: 영실이 왔구나- 영실: 응! 다행히 오늘도 심부름만 시키더라고. 뚜와: 공부해야 좋은 거지 다행이 뭐야~ 뚜와~ 옆에 항아리는 뭐야? 영실: 아- 이거~ 훈장님이 물을 떠오라고 하셔서. 뚜와: 그럼 얼른 물 채워서 들어가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영실: 괜찮아- 이물은 훈장님이 분판 쓰시고 손 닦는 거라 끝날 때쯤 가면 돼. 영실: 서당 끝날 때 까지는 시간 있어 뚜와: 그냥 밖에 있으라는 얘기구나! 못됐다! 영실: 서민트림인가? 뭐시깽이는 찾았어? 연료 말이야~ 뚜와: 아니 아직- 너 기다리고 있었어 뚜와- 짐승으로 변신해도 기계같이 보여서 아직 생물로는 변신 못해… 영실: 자! 그럼 어서 연료를 찾으러 가자!! 뚜와: 자~ 우선 영실이 네 일부터 도와주고- (뚜와가 펌프로 변신한다.) 펑! (펌프질을 한다.) 더더더더더더, 꿀럭, 꿀럭, 영실: 우와~ 순식간에 다 채워졌어! 영실: 넌 조선 팔도 최고의 노비가 될 수 있을 꺼야. 뚜와: 됐어-뚜와- 자- 아무튼! 곳간 근처로 가보자! 아산 영인산 근처라서 광물이 있을지도 몰라. 수레로 변신! 뚜왓!! (뚜와가 수레로 변신한다. 펑!) 뚜와: 자- 어서 가자. 항아리는 싣고 (영실이가 수레로 변신한 뚜와를 끌고 재빨리 달린다.) 쌩- 영실이: 다 왔다!!! (영실이가 달리다가 멈춘다.) 끼이이이익 (항아리가 수레에 부딪힌다.) 틱 (항아리에 있던 물이 넘쳐서 영실 쪽으로 쏟아진다.) 촤-악 영실: 으으으으… (뚜와가 수레에서 다시 로봇으로 변신한다.) 펑! 뚜와: 하하하하 너무 급하게 서두르니까 그러지- 영실: 아- 뭐야- 항아리 안 움직이게 잘 잡아달라고 했잖아. 뚜와: 항아라는 꽉 잡았어! 관성 때문에 물이 네 쪽으로 쏠려서 그래 영실: 관성? 뚜와: 응 관성의 법칙이라는 거야 뚜와: 흔히 우리가 버스를 타고 다닐 때- 영실: 버스? 뚜와: 아참… 영실인 버스는 모르지?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달리는 미래의 마차 같은 거야. 영실: 와-신기하다 그런 것도 있구나! 뚜와: 달리던 버스가 멈추면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이 생활 속에서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관성이라는 거야. 뚜와- 뚜와: 달리는 버스나 기차에서 뜀뛰기를 해도 벽 끝에 부딪히지 않는 건 몸도 계속해서 버스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하기 때문이고 뚜와: 갑자기 멈췄을 때 몸이 기우는 것도 버스는 멈췄지만 몸은 계속 가던 방향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이야. 영실: 아- 그럼 아까 항아리와 수레는 멈췄지만 물은 계속 가던 방향으로 가려고 해서 항아리 밖으로 넘쳐 흘렀던 거구나! 뚜와: 역시 영실이야… 금방 이해하네 영실: 그래! 아무튼 네 타임 머슴 연료 찾으러 가야지! (뚜와와 영실이 숲속을 살피는 소리) 부시럭, 부시럭 (뚜와의 레이더 작동하는 소리) 삑삑- 영실: 음.. 서당 끝날 시간 다된 것 같다. 영실: 시간이 많이 늦은 거 같아서 뚜와 너도 이제 가야지- 뚜와: 지금 근처에 무슨 신호가 있는 것 같아- 나 조그만 더 찾아볼래 영실: 진짜? 아- 나도 그거 같이 찾고 싶은데… 지금 훈장님 물 갖다 줘야 해서… 영실: 아무튼 다시 올게! 있다가 창고에서 보자 와: 그래! 나도 신정호로 돌아가야 하니 창고에서 보자 영실: 읏샤- 동규: 여어~ 우리 일등 노비 영실이 심부름 다녀왔어? 동규: 열심히 일했는데 여기 계란 같이 먹자. 쭉이, 뚱뚱이: 크크크크 영실: (의성어) 꼬르륵 (생각)무슨 꿍꿍이지? 배가 고프긴 한데… (영실이 배에서 소리가 난다.) 꼬르르륵 영실: 그래! 고마워! 동규: 잠깐… 동규: 그런데 말이지 조건이 있어… 동규: 이렇게~ (의성어) 딱 동규: 아산의 명품 브랜드 ‘토정비결’ 계란은 이마로 깨서 먹는거야. 영실: 에이- 그런 거야 뭐~ 동규: 크크크 그래- 동규,홀쭉이,뚱뚱이: 크크크크 어서 먹어~ 실: (생각) 저 녀석들… 뭔가 수상하잖아!! 영실: 무슨 꿍꿍이지? 영실: (생각) 그렇구나.. 날 달걀을 넣었을지도 몰라. 영실: (생각) 아- 배는 고프고… 아침을 먹고 올걸 그랬나? 하우: 하우! 하우! 영실: 으이구- 하우야!! 하지마 하우: 끼잉- 끼잉- (달걀이 마루에서 돌아간다.) 뱅그르르르르르 (영실이가 손가락으로 달걀을 세운다.) 턱- (달걀이 멈칫한다.) 멈칫-! (달걀이 흔들린다.) 흔들 (달걀이 다시 살짝 돌아간다.) 빙글 영실: 어? (의태어) 흔들 두와: 한 방향으로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가던 방향으로 가려해- 그게 관성이야 뚜와- 영실: 관성… 동규: 뭐..뭐야! 저 녀석 표정.. 실성했나? 동규: 뭐..뭐했어! 내 성의를 무..무시하는 거냣! 어서 먹어! 영실: (혼잣말) 훗..관성이라 영실: 삶은 계란이 있다면 손가락으로 멈췄을 때 멈췄을 꺼야.. 하지만 이는 날 계란이기 때문에 멈춘 후에 더 돈거야… 영실: 왜냐하면 삶은 계란은 껍데기와 내용물이 고체라 안에서 많이 움직이지 않아. 때문에 계란을 멈추면 딱- 멈추는 거야. 영실: 날 계란은 액체가 안에 있어서 불안정해. 그 안에서 계속 움직이고 돌리다가 멈춰도 안에 있는 액체는 계속 돌려고 하기 때문에 손을 땠을 때 더 움직이는 거야. (의태어) 빙글 영실: 다 돌려보자 동규: 먹을 걸로 장난치니까 네가 천한 거야! 영실: (혼잣말) 먼저 장난친게 누군데. (의성어) 탁 영실: 역시 생각대로 우물우물 (의성어) 탁 영실: 우물우물. 동규: 야- 저기 날달걀 섞어 놓은 거 맞아? 뚱뚱이: 날 달걀을 더 많이 넣었는데… 내 아까운 달걀… 영실: 고마워… 맛있다야- 너희는 왜 안 먹어? 자- 이거 먹어… 영실: 계란에 뭐 이상한 짓 한 건 아니지? 뚱뚱이: 내 달걀… 동규: 시끄러워!! 노비 주제에!! (동규가 성에 못이겨 손에 쥐고 있던 달걀을 뚱뚱이의 이마에 깨뜨린다.) 퍽! 뚱뚱이: 앗! 홀쭉이: 어떻게 안거지? 동규: 나 참.. .겨우 생각 한건데 뚱뚱이: 아까운 내 토정비결 계란… 영실: 아-배부르다 잘먹었다- 훈장: 이놈들! 무슨 소란이냐! 동규: 영실이가 뚱뚱이에게 날 계란을 던졌습니다 영실: 아니에요 훈장님! 동규가 먼저 날 달걀을.. 훈장: 시끄럽다! 어디 천 것 따위가 목소리를 높이는 게냐! 어서 집에들 가거라! 동규: 네- 스승님 영실: (분해서) 씩씩 영실: 가자…하우야 하우: 끼-잉 대가댁 아들: 제법인데? 노비라는게 아깝구나.. 영실: 그래도 계란은 많이 먹었다! 배부르니까 피곤하구나~ (의태어) 터벅 터벅 대가댁 아들: 재미있는 꼬맹이를 보게됐네… (다시 염소 농장의 곳간에 있는 두와.. 염소울음 소리) 매에~ 매에~ 두와: 영실이 얘는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신정호로 돌아가야 하는데…

장영실의 과학만화 3화 - 지렛대

스크립트3 나레이션: 여기는 아산 영인산 입구. (산새소리) 짹-짹- 동규: 어제는 영실이 놈한테 우리가 제대로 당했어- 어떻게 갚아주지? 홀쭉이: 노비 자식 서당 근처에도 못 오게 해야 돼… 뚱뚱이: 맞아… 난 영실이가 싫어 뚱뚱이: 내 명품 ‘토정비결’ 계란… 아까워… 홀쭉이: 야! 넌 먹을 것 밖에 모르냐!! 동규: 그런데 여기.. 어째 오싹하다 홀쭉이: 고런 노비 같이 나약한 소리 하지마- 뚱뚱이: 무..무셔.. 집에 가자- 동규: 하긴.. 노비들이 겁이 많지, 영실이 바지에 오줌 좀 지리게 해줄까? 홀쭉이, 뚱뚱이: 좋아! 홀쭉이: 그런데 말이지.. 영실이 녀석 머리가 좋아서 머리 쓰는 걸로 하면… 동규: 왜- 노비한테 질 것 같냐? 홀쭉이: 그럴리가… 홀쭉이: 그냥 확실한 방법을 찾자는 거지 홀쭉이,동규: 뭐 좋은 방법 없을까? 뚱뚱이: (커다란 돌을 들고 있으면서)내가 머리는 못 써도 힘은 잘 쓸 수 있어- 동규,홀쭉이: 아오~ 저 돼지 (뚱뚱이가 돌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쿵- 뚜와: 영실이 실망이야- 날 곳간에 버리고 가다니 영실: 에이- 미안해- 영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너랑 산 속을 다니고 있잖아. (속으로) 영인산은 멋지지만 험한데..’ 영실: 그런데 우리 꼭 이렇게 다녀야해? 뚜와: 이래야 사람들 만나도 괜찮지 왜? 힘들어? 지게로 변할까? 영실: 됐어.. (생각) 내가 고생이지 쩝.. 하우: 하우! 영실: 하우 너- 자꾸 올라탈래? (오늘 저녁 없다-) 하우: 끼잉-끼잉- 영실: 막다른 길이야 저기 동굴 같은게 있네. (뚜와가 수레에서 로봇으로 변신한다.) 펑 뚜와: 어? 정말이네 저쪽에서 무슨 신호가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영실: 어..그런데 바위가 있어서 못 들어 가겠다 뚜와: 음 좋아- 바위를 한 번 치워 볼까? 영실: 언제부터 변신한겨!! 진작 걸어 다니지! 영실: 저걸 어떻게 치워- 천하장사가 와도 힘들 것 같다 두와: 난 로봇이라 힘도 엄청나지 (뚜와가 바위를 막고 있는 돌을 들려고 잡는다.) 텁 두와: (바위를 들며.. 바위는 들리지 않는다.)으라차차차차 두와: (바위를 들며.. 바위는 역시 들리지 않는다).으라차차차차 두와: (다시 들을려고 하는데)으라… 영실: (영실이가 정색을 하며)야… 뚜와: 아침 일찍 나와서 태양을 봤어야 했는데, 니가 곳간에 날 버리고 가서 힘을 못쓰는거야.. 영실: 비겁한 변명일세…뻥쟁이 뚜와: 치우면 될꺼 아냐! 긴 막대기랑 작은 돌맹이 좀 구해 와봐! 영실: (얇은 막대와 작은 돌을 가지고)어거면 되는겨? 뚜와: (아니꼽게 반문하면서) 되겠냐? 영실: 너 은근히 부려먹는다. 미래엔 노비도 없다며 뚜와: 아..알았어 넌 돌맹이 난 막대기 뚜와: 좋아 어쨌든 이거면 됐어 영실: 이걸로 뭘 하겠다는 거야? 뚜와: 자-자- 보기나 하셔 뚜와- 뚜와: 돌을 여기에 놓고 막대기를 끼운 다음에… 뚜와: (지렛대를 이용해 바위를 들려고 힘을 준다.)으라차차차챠-! (바위가 살짝 움직인다.) 움찔 (바위가 움직이며) 쿠르르르르 (바위가 살짝 구른다.) 뒹굴 영실: 우오오오오! 그렇게 큰 바위가 어떻게 움직인거야? 뚜와: 조선 최고의 기술자이자 아산의 영웅인 장영실이 지렛대 원리도 몰라? 영실: 응? 내가? 뚜와: 아니..될 거라고.. 뚜와: 아무튼 나의 이 무한한 힘과 지렛대만 있으면 뭐든 들 수 있지! 영실: 그러시겠지 뚜와: 아르키메데스는 왕한테 지렛대로 지구도 들 수 있다고 했어 영실: 나 알아 그 아르키 뭐시기! 영실: 에이- 허풍쟁이들 뚜와: 쳇! 그럼 영실이 네가 직접 해봐- 영실: 우와! 진짜 움직여! 뚜와: 거봐~ 영실: 이거 무슨 마술이야?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지? 뚜와: 그건 바로 지렛대의 원리라는 거지… 영실: 알려줘! 알려줘! 뚜와: 나와라 뚜와! 뚜와: 지렛대의 원리는 이렇게 세 가지 요소에 의해 성립돼 작용점, 받침점, 힘점 뚜와: 힘점의 거리가 받침점에서 멀어질수록 작용점에서 작용하는 힘의 크기가 더 커져! 작은힘, 큰힘 영실: 그렇다는건 알겠는데 왜 그런거지? 뚜와: 역시 탐구심이 많구나! 뚜와: 거리가 힘이 되는 거야 즉 힘점에서 많은 거리를 움직였는데 작용점은 조금만 움직였다면 나머지 거리만큼의 힘이 작용점에 작용하는 거지 뚜와: 힘과 거리는 비례해. 즉, 거리가 멀어지면 힘도 세지는 거야. 뚜와: 이런 원리라면 아르키메데스가 말했던 것처럼 지구도 들 수 있다는 거야. 대신 지렛대가 엄청 길고 튼튼해야 겠지? 영실: 오..그렇구나. 이런 막대기에도 그런 엄청난 힘이… 뚜와: 자-그럼 동굴로 한 번 들어가 볼까? 뚜와: 막혔군. 영실: 신호가 이거야? 영실: 뚜와- 너 탐지 기능이 고장 난건 아니야? 뚜와: (생각) 그런데.. 저 것은 여기 누가 왔다 간지 얼마 안됐다는 이야기인데.. 주변에 있을지 몰라.. 조심해야 겠군… 영실: 바보 뚜와~하하하 (찔찔이의 콧물이 길게 늘어진다.) 주- 욱 (찔찔이가 힘껏 코를 들이 마신다.) 츄웁! 홀쭉이: 한번 해볼까? 동규: 여- 이게 누구신가? 노비 영실이 친구 노비 코찔찔이-영실이는 어디 있고 너 혼자 그러고 다니냐? 찔찔이: 어이쿠 도련님, 지는 오늘 영실이를 못 봤구만유~ 동규: 찔찔이 너 영실이랑 제일 친한 친구 아니었어? 찔찔이: 그건 영실이 마음이쥬~ 홀쭉이: 이 녀석 영실이랑 어울리더니 말 주변만 늘었구나. 동규: 됐어 홀쭉아- 그만하고. 너 우리랑 놀지 않을래? 홀쭉이: 크크크 뚱뚱이: 크크크 찔찔이: 아이쿠… 제가 어떻게 양반님들이랑 어울리남유… 동규: 짜-식 영실이랑 다르게 개념이 잡힌 녀석이라니깐 찔찔이: 그리고 지가 지금 심부름을 해야 하는구만유 홀쭉이: 노비 주제에 말대답은! 하자고 하면 하는거지! 찔찔이: 알겠구만유- 너무 오래는 안돼유 동규: 그래- 잠깐이면 돼- 홀쭉이: 저~기 토굴 보이지? 저기가서 절을 10번 하고 오는거다. 찔찔이: 어이쿠~ 저기는 안돼유- 귀신 나온단 말이에유- (의태어) 덜덜덜덜덜 동규: 어디서 자꾸 말대답이야- 양반이 시키면 ‘알겠습니다’하고 가야지 뚱뚱이: 바지 벗고 집에까지 가볼래? 동규, 홀쭉이, 뚱뚱이: 야! 진짜 벗냐!! 찔찔이: 벗으라메유- 홀쭉이: 아.. 천하고 한심한 녀석… 부끄러운 것도 모르냐… 찔찔이: 응? (찔찔이의 귀가 움직인다.) 꿈틀 꿈틀 찔찔이: 영실이? 영실이가 오네유~ 동규: 뭐? 영실이가 어쨌다고? 영실: 너희들! 지금 찔찔이 데리고 뭐하는 거야! 동규: 괴롭히다니..우리.. 동규, 홀쭉이, 뚱뚱이: 야! 왜 아직도 벗고 있어!! 홀쭉이: 속닥속닥 동규: 오호.. 동규: 찔찔이가 내기에서 져서 그래. 보기 싫으면 너도 내기 해보시던가- 영실: 좋아! 그 내기 받아들이겠어! 영실: 대신 내가 이기면 너희가 바지 벗어 홀쭉이, 동규: 좋아 (생각) 건방진 놈 뚱뚱이: (생각) 배고파- 영실: 그래! 무슨 내긴데? 홀쭉이: 저기 보이는 토굴 있지? 저기 가서 절 10번 하고 나오기다. 영실: 별거 아니네 뭐- 좋아! 찔찔이: 안돼 영실아-! 저긴 귀신 나오는 데란 말이여… 동규: 넌 빨리 옷이나 입어!! 영실: 괜찮아- 귀신이 어딨어 금방 다녀올께 동규, 홀쭉이, 뚱뚱이: (음흉하게 웃는다) 크크크크크 동규, 홀쭉이, 뚱뚱이: 야! 바지 입으라고!! 영실: 오- 동규, 홀쭉이, 뚱뚱이: 후후후후후 (영실이 아이들을 향해 뒤를 돌아보며 의미심장한 눈빛) 휙- 영실: 잘 봐- 들어가서 절하고 올 테니까 찔찔이: 영실아 가지마- 내가 바지 대신 벗어줄께- 동규, 홀쭉이, 뚱뚱이: 넌 필요 없다고!! 영실: 꿀-꺽 (영실의 등골이 오싹해진다.) 오싹- 홀쭉이, 동규: (음흉하게 웃는다) 크크크크크 영실: 잘봐- 절한다! 영실: 한번 동규: 뚱뚱아- 영실: 두번 영실: 세번 동규,홀쭉이,뚱뚱이: 큭큭큭큭큭 찔찔이: 아이쿠 도련님들 안돼유- 영실: 어? 영실: 이 돌 치워! 너희들 뭐하는 짓이야! 동규: 도련님 잘 못 했습니다~ 하면 열어주고 하하하 영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꺼야! 찔찔이: 아이구~ 영실아- 그냥 도련님이라고 불러-에구 동규: 바지에 오줌 지리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잘 생각해봐 난 간다- 찔찔이: 아이구 영실아- 찔찔아- 밖에 있어? 찔찔이: 그래 영실아- 나 밖에 있어- 내가 사람들 불러 올께- 영실: 아니- 괜찮아 부탁이 있는데 튼튼한 나뭇가지하고 돌맹이 좀 구해다가 줄래? 찔찔이: 그래- 내가 사람 불러 올 동안 혼자 안 심심하게 그거 갖고 놀구 있어~ 찔찔이: 여기 찾아 왔다- 영실: 고마워 찔찔아- 찔찔이: 이제 내가 내려가서 사람들 불러 올께- 영실: 아니- 걱정마 넌 옆에 잠깐 피해있어- 다칠지 모르니까 영실: 돌을 이렇게 놓고 지렛대를 이용하면 영실: 으라차차차차차 (바위가 움직인다.) 꿈틀 찔찔이: 움직였다! 영실아 어떻게 한겨- (바위가 흔들린다.) 흔들 흔들 찔찔이: (휙) 와! 영실이 힘이 장사여~ (바위가 굴러간다.) 데굴데굴 동규: 지금쯤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하고 있겠지? 동규: 어디 한번 가보실.. (바위가 아이들을 향해 굴러간다.) 데굴데굴 동규,홀쭉이,뚱뚱이: (바위를 보고 놀라서 도망가며) 우오오오오오오오!!! 동규: 으.. 장영실이 이 놈을 내가! 영실: 어이쿠! 거기 있는지 몰랐다 야- 동규, 홀쭉이: 너- 이자식! 동규, 홀쭉이, 뚱뚱이: 가만두지 않겠다!!!! 귀신: 누가 시끄럽게 떠드냐~ 뚱둥이: 뭐..뭐지? 동규: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속을 줄 알고? 뚱뚱이: 동규야 귀신 아니야? 무서워~ 동규: 귀신은 무슨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동규, 뚱뚱이, 홀쭉이가옆에 있는 귀신을 보고 놀라며) 우어어어!! 영실: 하하하하 아이고 웃겨라! 찔찔아 저거봐- 하하하하 (영실이 고개를 돌려 찔찔이를 본다.)휙-(찔찔이도 기절했다.) 두와: 쳇 친구들 놀리는 걸 부탁하고 영실이도 못됐네- 영실: 쟤네는 좀 혼나야 해! 고마워 두와- 시원하다 영실: 그나저나 찔찔이가 완전히 기절해버렸네… 영실: 하우 내려가라.. 하우: 하우! 하우! 동규 엄마: (문 밖에서) 동규야- 동규 엄마: (문밖에서) 아니 이런 다 큰 녀석이 동규 엄마: (문 밖에서) 바지에 오줌을 다 싸고.. 몸이 허한가? 아산 외암마을에 가서 연엽주라도 먹일까? 하인들: (문 밖에서) 에구 우리 도련님 아직도 바지에 오줌을 다 싸고 동규: (생각) 장영실이 내 오늘의 굴욕은 절대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