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아산외암마을에는 약 5백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다. 이끼 낀 나지막한 돌 담장이 인상적이며, 집집이 쌓은 담장 길이를 합하면 모두 5,300미터나 된다.
60여호 남짓 되는 이 마을은 직접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는 점이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다. 팜스테이가 가능하고,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아산외암마을은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의 길이가 5,300미터나 되고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옥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마을 뒷산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다.
외암마을은 예안이씨 중심으로 구성 된 마을이다.
마을 앞쪽으로 넓은 농경지를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구룡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이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자연발생적인듯 하나 조선 중기에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마을로 바뀌게 되었다.
마을 입구의 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다. 이 안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무의 큰줄기를 따라 뻗은 작은 가지 끝에 열매가 맺어 있는 것과 같은 마을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마을의 동북쪽에 위치한 설화산과 서남쪽에 위치한 봉수산을 잇는 긴 선이 이어지는 축선에 일정한 영역을 만들어 그 영역 안에 집들이 배치되어 있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고 동북쪽의 설화산 자락이 마을에 이르러서는 완만하게 구릉을 만들며 마을 앞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따라서 서쪽의 마을 어귀는 낮고 동쪽의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동고서저(東高西低)형상이며 이러한 지형조건에 맞추어 집이 앉은 방향은 거의 서남향이다.
외암 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으로 건재고택과 참판댁을 꼽는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집으로,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외암 이간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수종이 다양한 정원과 사랑채가 어울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지만, 출입할 수는 없다. 대신 건재고택 돌담에서 아쉬움을 달래볼 수 있으며 소나무, 단풍나무 등 정원수와 돌담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최고의 포토 존이다.
참판댁은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고종에게 하사받은 집이다. 고종의 아들 이은(영친왕)의 스승이기도 한 퇴호 이정렬은 일본의 굴욕적인 조약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고종에게 상소를 올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낙향한다. 이때 고종이 하사한 '퇴호거사' 현판이 지금도 사랑채 앞에 있다. 또한 참판댁 연엽주가 유명한데 고종 때 지독한 가뭄이 들어 비서감승을 지낸 이원집이 백성이 고통 받는 상황을 알리자, 고종은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반주도 내지 말라고 명한다. 이원집은 자신 때문에 임금이 반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것을 죄스럽게 여겨 대신 연엽주를 올렸다고 한다. 누룩과 고두밥을 연잎에 싸서 따뜻한 곳에 두면 술이 된다. 참판댁에서는 직접 채취한 연잎으로 연엽주를 만들며, 판매도 한다.
외암 마을에서는 전통 체험을 진행한다. 30인 이상 단체 체험 외에 한지 손거울 만들기, 율무 팔찌 만들기, 엿 만들기 등은 개인이나 가족 단위 체험도 가능하며 전통가옥민박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주인의 거주 여부에 따라 독채, 아래채 등을 사용해 가족이나 단체 숙소로 적합하다.
저잣거리란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거리라는 뜻으로 가방(街坊)ㆍ시항(市巷)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산외암마을에 자리잡은 저잣거리는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가족, 연인, 단체 등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요소가 곳곳에 배어 있으며 매회 다양한 먹거리와 행사 등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외암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 조선 시대에 머무르는 기분이 들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
입장료
구분 | 개인 | 단체 |
---|---|---|
어른 | 2,000 | 1,600 |
청소년·군인 | 1,000 | 800 |
어린이 | 1,000 |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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