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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27일 [충남아산fc 운영 관련] 시정브리핑

기사입력 2021-10-27 02:19:49 최종수정 2021-10-27 0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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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35만 아산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 구단주, 아산시장 오세현입니다.

먼저, 아산시정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주시는

아산시민과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충남아산FC 구단주로 이 자리에 서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열정과 잠재력을 지닌 우리 선수들이

안정된 운영체계 속에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구단을 견고하게 정착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단 내·외의 환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원인에 맞는 맞춤처방을 함으로써

체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충남아산FC는 창단 2년 차에 접어들며

여성 폭력선수 영입이나 부적절한 운영으로 임원이 해임되는 등

파행을 겪었습니다.

축구계의 잘못된 관행 답습과

윤리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헤아리지 못하는 안일한 인식 등

잠재된 위험이 표출된 결과였습니다.

구단주로서 하나하나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점,

아산시민과 충남도민, 그리고 전국의 팬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우리 구단을 애정으로 지켜보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아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듯이,

앞으로 구단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쇄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치를 함께 진행해

운영을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한 축구단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로 태어날 충남아산FC는 무엇보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도민과 시민, 축구팬들의 도덕적 눈높이에 맞춰

투명성, 공정성, 윤리성, 청렴성, 재정 건전성 등

경영의 가치를 정관에 명문화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프로와 유소년 선수단 구성에 있어

성희롱, 성추행 등 성과 관련된 범죄행위,

폭력행위, 음주 운전행위, 승부 조작 등 불공정행위,

그밖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원은 선발 검토 단계부터 배제하고,

구단에 머물 수 없도록 이미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 완료했고,

원칙으로 지킬 것입니다.

이에 더해 시민구단의 가치에 걸맞은 윤리의식과

인권 존중 문화를 정립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전문성과 경력 중심의 지휘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촉직 이사는 기존 지역의 스포츠 전문가에서

앞으로는 지역 제한 없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확대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해 가겠습니다.

대표이사는 조직관리 경험이 있고 합당한 윤리의식을 갖춘 사람이 맡아

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무국 집행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공개 경쟁 채용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감독과 지원 스태프 역시,

지난 9월 이사회에서 공개모집을 통한 경쟁 채용으로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해 명문화했습니다.

새롭게 전문 지휘부를 갖춘 충남아산FC, 기존 틀과 관행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실험적인 축구로 새로운 축구 문화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셋째, 재정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시민구단으로서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선수 총액 인건비 비율제를 시행하겠습니다.

구단의 재정 규모에 맞는 선수 총액 인건비를 해마다 제시하되,

제시된 예산 범위에서 선수 구성의 자율성을 부여해

구단 운영의 지속성을 마련하겠습니다.

감독과 선수의 연봉 상한제를 시행하겠습니다.

기업 구단에 비해 시민구단의 예산은 매우 적고,

특히 충남아산FC 재정 규모는 최하위입니다.

구성원들의 연봉 상한 기준을 제시해

지속 가능한 축구단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당분간 미영입하고 선수단을 최적화하겠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실력 검증이 어렵고,

고액 연봉과 각종 부대비용으로 구단의 재정을 압박합니다.

지역의 중·고등학교 축구 꿈나무들이 뛰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태동한 시민구단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보류하는 대신,

역량 있는 국내 선수를 발굴·영입하는 등

선수단 규모를 최적화해 경기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최소 경기 출전보장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시민구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속된 모든 선수가 충분히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부상 등 문제가 없는 선수에게 최소 경기 출전을 보장하겠습니다.

 

넷째, 사무국의 직원을 보강해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습니다.

축구에 대한 식견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관리자로 채용해

현 구단의 한계인 선수영입을 지원하고, 운영의 미숙함을 보완하겠습니다.

재정문제에 따른 사무국 직원 충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무국이 안정될 때까지 공무원 파견을 한시적으로 유지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홈경기 및 연고지 밀착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활동가를 활용한 작은 문화공연과 전시회,

지역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홈경기에 접목해

홈경기를 체육과 문화, 지역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확대발굴해

축구를 통한 지역사회 연대감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우선, 우리 구단에 가장 시급하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끌어내고, 실천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사랑하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나겠습다.

충남FC를 사랑하는 아산시민과 충남도민, 전국의 팬 여러분께서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구단 운영의 전권을 가진

충남아산FC 이사회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구단 정상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 표명도 거듭 당부드립니다.

 

고통 없는 새로운 도약은 없습니다.

재정도 열악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지만,

우리가 같은 희망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충남아산FC가 마침내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것을 믿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1027

 

충남아산프로축구단 구단주, 아산시장 오 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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